
중동 전쟁으로 치솟던 국내 기름값이 드디어 숨통을 트이기 시작했습니다.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브렌트유가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전국 휘발유가 1,900원대, 경유가 1,910원대까지 치솟았죠. 그런데 정부의 강력한 압박이 통한 모양새예요. 4대 정유사가 3월 5일부터 주유소 공급가를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경유는 리터당 최대 150원, 휘발유는 20원 인하. 아직 모든 정유사가 움직인 건 아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폭리 용납 못 한다’며 석유사업법 제23조 상한제 검토를 지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움직임입니다.
오피넷 최신 데이터로 보면 전국 평균 휘발유가 1,889~1,895원, 경유 1,910~1,918원 수준인데 서울은 이미 1,945원과 1,967원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주유소와 정유사 사이에 ‘누구 탓’ 공방이 벌어지던 상황에서 정유사들이 먼저 고통 분담에 나선 거예요. 오늘은 인하 규모부터 대통령 발언, 실제 주유소 체감까지 숫자와 스토리로 생생하게 풀어보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스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4대 정유사 중 일부가 이미 3월 5일부터 주유소 공급가를 내렸습니다. 인하 폭은 경유 리터당 최대 150원, 휘발유 20원 수준이에요. 아직 인하를 시작하지 않은 정유사들도 유사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 급등 상황에서도 국민 부담을 고려한 고통 분담”이라고 설명했죠.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정유사들은 유류세 인하분을 직영 주유소를 통해 즉시 반영하며 가격 안정에 힘썼습니다. 이번에도 공급가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시장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3월 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강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유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가격이 폭등했다”며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제23조에 따른 최고가격 지정(상한제)을 전격 검토하라고 지시했어요.
이 조항은 1997년 석유 가격 자유화 이후 사실상 휴면 상태였는데, 29년 만에 부활 위기에 놓인 겁니다. 구윤철 부총리도 “과도한 가격 인상 조짐을 포착하면 담합이나 불공정 거래에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미 가격 급등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통령 발언 후 불과 3일 만에 정유사들이 움직인 배경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기준 3월 7일 전국 평균은 휘발유 1,889.40원(전일 대비 +17.58원), 경유 1,910.55원(+23.22원)입니다. 서울은 휘발유 1,938원, 경유 1,958원까지 올라 일부 주유소에서는 이미 2,000원을 넘긴 곳도 보입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를 추월한 건 3년여 만인데, 화물차·버스 등 운송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어요. 주유소협회는 “정유사 공급가가 하루 만에 휘발유 100원, 경유 200원 이상 올랐다”며 책임을 정유사로 돌렸고, 정유사 측은 “주유소가 최종 가격을 결정한다”고 반박하며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 600만 배럴을 긴급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공정위는 담합 가능성을 집중 점검 중이에요.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도 중동발 유가 변동을 종합 점검하며 추가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석유 3단체(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는 공동 성명을 통해 “국제 가격 인상분이 소비자에게 급격히 전가되지 않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1973년 오일쇼크 때처럼 네온사인 꺼지고 택시 부제 시행되던 상황과는 달리, 지금은 전략 비축유 208일 치와 수입선 다변화로 버틸 여력이 있지만 장기화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행 김웅 부총재는 “중동 불확실성 속에서 물가가 유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ING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2.0%에서 2.2%로 상향 조정하며 유가 충격이 소비자물가에 0.2~0.4%포인트 추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어요.
정부는 유류세 인하 확대와 비축유 방출도 검토 중입니다. 정유사 공급가 인하가 주유소 판매가에 얼마나 빠르게 반영될지가 관건인데, 카드 수수료·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주유소 마진이 4~6%에 불과해 인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전망입니다.
이번 정유사 공급가 인하는 중동 사태 장기화 속에서 정부와 업계가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한 발짝 내디딘 결과입니다. 대통령의 강한 메시지와 상한제 카드가 시장을 움직인 셈이죠. 국제 유가가 90달러를 넘나드는 상황에서도 국내 가격이 안정된다면 인플레이션 압력도 한층 완화될 수 있습니다.
실전 체크포인트로는 오피넷 앱으로 매일 가까운 주유소 가격 비교하며 저가 주유소를 찾고, 정유사별 공급가 변동을 주시하며 기업들은 원가 관리에 힘쓰는 모습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 대응이 국민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출처·참고자료 머니투데이 ‘[단독]정유업계 경유·휘발유 주유소 공급가 인하로 '고통 분담' 나서’ (2026.3.8)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국내유가통계 (2026.3.7~8 확인) 한국경제 ‘휘발유값 뛰자…이재명 대통령 가격상한제 지시’ (2026.3.5) 연합뉴스TV ‘연합뉴스TV’ UAE 원유 수입 관련 보도 (2026.3.6) 한겨레 ‘이 대통령 꺼낸 '유가 상한제'…기름값 안정되나 가격 통제’ (2026.3.6) 한국주유소협회·대한석유협회 공동 성명 (2026.3.6) ING ‘2026 한국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보고서 (20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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