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3분기, 임금근로 신규채용 일자리가 25만 개나 줄었다. 557만 8천 개.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3분기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숫자 안에는 퇴직·이직으로 빈자리를 채우는 대체 일자리와 기업 신설·확장으로 새로 생긴 일자리가 모두 들어간다. 감소 폭은 2023년 15만 4천 개, 2024년 22만 5천 개에 이어 계속 커지고 있다.
전 연령대에서 동시에 신규채용이 줄어든 건 정말 이례적이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마저 감소세로 돌아선 게 눈에 띈다.
건설업과 제조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노동시장 전체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3만 9천 개 늘었지만, 그 증가폭도 역대 세 번째로 작다.
이런 흐름을 보면 단순한 경기 일시적 침체가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국가데이터처 KOSIS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신규채용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정확히 25만 개 줄었다.
2018년 이후 3분기 기준 최저치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신규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32.3%에서 지난해 26.7%로 뚝 떨어졌다.
기업들이 새로 일자리를 만들기보다는 기존 자리를 지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다.
| 2018 | - | - | 32.3% |
| 2023 | 605.3 | -15.4 | - |
| 2024 | 582.8 | -22.5 | - |
| 2025 | 557.8 | -25.0 | 26.7% |
이 표만 봐도 위기감이 실감 난다. 신규 일자리의 씨앗이 점점 말라가고 있다.
산업별로 들여다보면 건설업 신규채용이 83만 6천 개로 11만 3천 개 급감했다. 제조업도 77만 2천 개로 8만 6천 개 줄었다.
건설업은 PF 부실이 장기화되면서 착공이 줄고 자금 조달이 막혔다. 고금리와 미분양 누적으로 현장이 멈춰 서는 사례가 속출했다.
제조업은 내수 부진에 글로벌 공급망 재편, 자동화까지 겹쳤다. 중소기업 생산 축소가 이어지면서 일자리 창출력이 크게 약해졌다.
이 두 산업의 부진은 지역 경제와 공급망 전체에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한때 경제 성장을 이끌던 엔진이 이제는 고용 한파의 중심이 됐다.
연령별로도 충격적이다. 20대 이하가 8만 6천 개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40대 6만 7천 개, 50대 5만 4천 개, 30대 3만 1천 개 순이다.
60대 이상은 120만 2천 개로 1만 3천 개 줄었다. 3분기 기준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다.
그동안 고령층은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확대 덕에 버팀목 역할을 했는데, 이제 건설업 등에서마저 타격을 받았다.
청년 취업난은 익숙하지만 중장년과 고령층까지 동시에 영향을 받는 건 노동시장 전체가 위축됐다는 증거다.
| 20대 이하 | 137.9 | -8.6 |
| 30대 | 102.9 | -3.1 |
| 40대 | 90.8 | -6.7 |
| 50대 | 106.0 | -5.4 |
| 60대 이상 | 120.2 | -1.3 |
이 숫자들은 단순 통계가 아니라 각 가정의 소득 기반이 흔들리는 현실을 보여준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92.7만 개로 13.9만 개 늘었다. 하지만 내부를 뜯어보면 지속일자리가 1,534.9만 개(73.3%)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체 일자리 327.2만 개, 기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 230.6만 개, 소멸일자리 216.7만 개다.
서비스업, 특히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2.9만 개 증가하며 버팀목이 됐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도 소폭 늘었다.
전통 제조·건설의 빈자리를 서비스업이 메우는 구조 변화가 진행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불안정성을 키우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1월 취업자 증가폭이 비상계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제조업 부진이 지속되고 청년층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구조적 문제로 굳어질 가능성이 나온다.
2026년에는 PF 정리 진척과 공공 부문 확대, 일부 서비스업 성장으로 회복 조짐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관세 정책 등 외부 변수와 자동화 가속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산업 구조 전환기 속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이 필요한 때다.
2025년 3분기 신규채용 급감은 한국 노동시장이 직면한 도전을 그대로 드러냈다. 기존 강점 산업의 위축과 새로운 성장 동력의 부진이 동시에 나타난 결과다.
산업 전환 속에서 서비스·보건·IT 분야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전체 고용 통계와 신규채용 지표를 함께 살펴보며 시장 흐름을 읽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건설 및 제조업 관련 PF 시장 동향과 서비스업 고도화 정책을 주시하면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출처·참고자료
| 이재명-마하마, 한국 가나 정상회담 3대 협정 체결: 기후 안보 기술 협력으로 핵심 광물 공급망 새 길 열린다 (0) | 2026.03.11 |
|---|---|
| 이재명의 김동연 "주4.5일제 효과 입증, 전국 확산 추진" (1) | 2026.03.10 |
| 이재명 김정관 "대미투자특별법 통과하면 관세 인상 없다"…미국서 확답 (0) | 2026.03.09 |
| 삼성전자 노조 "파업 불참자 해고 1순위" 선언…블랙리스트 공포에 8.9만 조합원 내부 발칵 (0) | 2026.03.08 |
| 이재명 대통령 압박 한 방에…4대 정유사 경유 공급가 리터당 150원 인하, 기름값 폭등 멈추나 (0) | 2026.03.08 |